무척산 기도원 (고신역사 시리즈-1)

무척산 기도원이 설립된 것은 우리 민족의 수난과 고려파의 태동의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. 당시 부산
삼일교회 를 시무하시던 한 상동 목사께서 1938년경 일제 탄압 말년에 신앙의 동지인 손명복 목사 등 몇 명의
다른 기도 동지 목사들과 함께 그 산에 올라 일제에 항거하며 구국기도를 하셨다. 산 속에서 기도하던 신앙의
선구자들은 무척산에서 내려와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가서 밤중에 후미진 곳에서 모여 기도회를 가졌다. 이
소식을 듣고서 믿음과 기도의 사람들이 점점 모여 들었다.
여전도사로서는 조수옥 전도사가 백영옥, 박인순을 비롯한 십여명의 동지들을 데리고 찾아왔다. 이 기도회는
여름 백사장만큼 뜨거워졌다. 그 후 한상동 목사와 명향식 원장과의 교분이 있었고, 1953년 명향식 선생이
기도응답을 받고 무척산 기도원을 정식으로 개원하였는데, 영적으로는 한국교회의 갱신의 기도의 동산이요,
역사적으로는 한강 이남에서는 가장 오래 된 기도원인 것이다. 기도원의 역사는 초대원장 명향식 전도사. 제2대
원장 표지현 전도사 제3대 원장 송은파 전도사 시대를 거쳐서 한국교회 영성의 요람으로 자리 매김을 해 온
기도원을 고신대학교에서 매입하여 영성훈련의 장소로 사용하게 된 것이다.